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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악화 우려...2,110선으로 후퇴

코스피가 28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5포인트(0.43%) 내린 2,118.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2포인트(0.51%) 내린 2,116.93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46억원, 개인은 28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3조5천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 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3조7천55억원) 이후 최장 기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한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를 앞둔 상황에서 홍콩인권법안 서명이 시장에 일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2.99%), 삼성전자(-1.72%), 현대모비스(-0.59%), 신한지주(-0.34%), 포스코(-0.21%)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현대차(0.40%), 네이버(0.29%), SK하이닉스(0.12%)는 올랐고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3%), 기계(-1.27%), 전기·전자(-1.27%), 섬유·의복(-1.26%), 의약품(-0.77%) 등이 약세였고 유통업(0.91%), 운수·창고(0.46%), 의료정밀(0.29%) 등이 강세였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533개, 오른 종목은 281개였다. 보합은 93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60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2천446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21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1포인트(1.11%) 내린 640.1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17%) 내린 646.27로 개장해 장중 한때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1억원, 기관이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에이치엘비(-7.43%), 헬릭스미스(-4.41%), 셀트리온헬스케어(-3.44%), 스튜디오드래곤(-3.16%), 휴젤(-1.79%), 펄어비스(-1.67%), 케이엠더블유(-1.60%), SK머티리얼즈(-1.25%), CJ ENM(-1.16%) 등 대부분이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메디톡스(2.21%)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5천396만주, 거래대금은 4조1천68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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