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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미국發 보호무역주의 확대 우려

미국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2.1원 오른 달러당 1,185.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185.5원에 거래를 시작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환율 등을 문제 삼아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즉각 다시 부과하겠다고 '기습' 발표했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전에 중국과 무역 합의가 안 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국내에선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며 역송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9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18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 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기 매도 기록이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대 우려 자극에 따른 리스크 회피 심리 우세, 증시 약세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7.19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9.13원)에서 8.0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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