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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미중무역합의 낙관론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5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1원 내린 달러당 1,19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약 두 달 만에 최고가인 1,194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상승분을 반납하고 장중 한때 1,187.9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강경 발언을 내놓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블룸버그통신도 "미중 협상단이 기존 관세의 완화 범위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양국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오후 들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6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21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 5일까지의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기 매도 기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긴 했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도 행렬과 주가 하락 등으로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3.68원이다.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099.98원)보다 6.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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