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지난 3일 내년 1분기 개점 예정인 쉐이크쉑(Shake Shack) 싱가포르 2호점 호딩(Hoarding, 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싱가포르 경제 중심지인 센트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의 닐 로드(Neil Road)에 자리잡았다. 이곳은 1900년대 문화가 보존 돼 있어 역사적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현재는 고급 레스토랑, 부띠크 호텔 등이 밀집 돼 있다.
2호점이 위치한 건물은 1924년에 지어져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며 싱가포르 특산품인 타이거 밤(Tiger Balm)을 생산하는 응앙흥(Eng Aun Tong)사의 공장이었던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고 했다.
호딩은 아티스트 샘 로(Sam Lo)와 협업해 싱가포르의 현대적인 정체성과 동서양의 만남을 콘셉트로 쉐이크쉑의 아이콘과 페라나칸(Peranakan,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혼합 문화를 지칭) 패턴 아트를 접목시킨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쉐이크쉑 싱가포르 첫 매장인 주얼창이점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자리잡았다"며 "2호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 문화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2015년 12월 미국 Shake Shack Inc. 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10개 쉐이크쉑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은,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운영 성과에 힘입어 2018년 10월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했다"며 "지난 4월 주얼창이(Jewel Changi)에 싱가포르 첫 매장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