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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33만1천명↑...제조업·40대 취업자 감소

지난달 취업자가 30만명 이상 늘었다.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실업률은 4년 만에 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3대 고용지표’가 4개월 연속 개선됐다. 정부재정이 투입된 초단기 노인 일자리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 33만1천명 증가=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천명 증가했다. 이로써 취업자 증가폭은 8월(45만2천명), 9월(34만8천명), 10월(41만9천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도·소매업(-8만8천명), 건설업(-7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6천명) 등에서는 줄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6만4천명으로 전녀보다 2만6천명이 줄었으며 2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금융ㆍ보험업도 3만3000명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7만명 줄었다.

공공일자리로 분류되는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5000명(6.3%) 증가하며 감소분을 메웠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2천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2천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30ㆍ40대 취업자 수 26개월째 동반감소...60세 이상은 40만8천명 증가=30ㆍ40대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 이후 26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에도 전년 대비 각각 2만6000명, 17만9000명 줄었다. 40대 고용은 지난해 6월 이후 18개월 연속 ‘10만명대 마이너스’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50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만8000명 늘었다. 11월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인 33만1000명을 넘는다. 이 수치는 1982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올해 1~10월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도 평균 36만3300명이다.

일자리

▲초단기일자리, 전년보다 63만6천명 증가=주당 근무시간 기준으로 살펴봐도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취업자는 전년보다 63만6000명(13.8%) 늘었고, 이 가운데 1~17시간 초단기 근로자가 38만6000명(25.5%) 늘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되레 28만9000명(-1.3%) 감소했다.

정부가 재정을 들여 만든 초단기 노인 일자리로 어린이 등하교 도우미, 문화재 지킴이 등 대부분 근무시간이 짧고 임금이 낮은 일자리다.

▲고용률 61.7%...40대 고용률 최대폭 하락=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11월 기준으로 1996년(61.7%) 이후 수치가 높다. 40대 고용률(-1.1%포인트)이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40대 고용률 하락폭은 2009년 12월(-1.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실업률 3.1%...청년 실업률 7.0%=지난달 실업자는 86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 2012년(6.7%) 이후 가장 낮았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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