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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코스피 1%대 급등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 소식이 전해진 13일 코스피가 급등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65포인트(1.34%) 오른 2,166.00을 가리켰다. 지수는 27.28포인트(1.28%) 오른 2,164.63으로 출발해 상승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6%)와 나스닥(0.73%)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9%) 역시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이로써 한국 수출이 개선되고 기업 이익 증가세가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질서 있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커진 점과 중국 최고 지도부가 내년 적극적인 재정정책 확대를 언급한 점도 시장에 우호적인 이슈"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55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도 4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50%)와 SK하이닉스(3.48%)가 나란히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4%), 현대차(1.25%), 현대모비스(0.77%), 신한지주(2.38%), 포스코(2.55%) 등도 함께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네이버(-0.57%)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93%), 금융업(1.66%), 전기·전자(1.69%), 증권(1.47%), 제조업(1.29%), 건설업(1.2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1.23%) 오른 644.75를 나타냈다. 지수는 6.40포인트(1.00%) 오른 643.34로 개장한 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83억원, 외국인은 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48%), 에이치엘비(2.61%), 펄어비스(1.14%), 스튜디오드래곤(2.71%), 케이엠더블유(1.20%)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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