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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KEB하나은행,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서 저조한 성적 받아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8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불러온 파생결합펀드(DLF)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68개 금융사 중, 종합등급 '미흡'을 받은 곳은 이 2곳이었다.

'미흡'은 종합등급 5단계(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가운데 2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이들 은행은 10개 평가항목 중 '상품 판매 과정의 소비자 보호 체계'에서 '미흡'을 받았다.

금감원은 평가 기준 시점이 지난 해였으나, 이들 은행이 올 해 DLF 불완전 판매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종합등급을 1등급 강등했다.

10개 평가항목별 결과를 보면, 씨티은행 등이 민원 발생 건수에서, NH농협은행·씨티은행·KEB하나은행 등은 금융 사고 부문에서 각각 '미흡'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 등 3개사는 종합등급 '우수' 등급을 받았다. 종합등급에서 '취약'을 받은 곳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