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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보합 마감…2,190대 '숨 고르기’

코스피가 18일 기관투자가의 매도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4%) 내린 2,194.7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03%) 내린 2,194.92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며 장 초반 2,200선을 넘기도 했지만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8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억원, 3천50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됐다"며 "코스피는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상황이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조정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상당히 견조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차익매물 소화 과정이 원만히 잘 마무리되면 종목별로 주가 상승동력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조정 과정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22%), 현대차(0.82%), 현대모비스(1.33%), LG화학(0.49%), 포스코(0.40%), 신한지주(2.14%)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71%), 네이버(-1.11%),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0.8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53%), 은행(1.21%), 금융업(0.68%) 등은 강세였고 비금속광물(-0.63%), 전기·전자(-0.62%), 섬유·의복(-0.57%)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1개, 내린 종목은 426개였다. 보합은 74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843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7천478만주, 거래대금은 5조3천86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3포인트(0.25%) 내린 648.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4%) 오른 650.87로 개장했으나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억원, 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39%)와 SK머티리얼즈(0.42%)만 올랐다. 에이치엘비(-0.60%), CJ ENM(-0.32%), 펄어비스(-2.38%), 스튜디오드래곤(-1.17%), 케이엠더블유(-0.40%), 휴젤(-4.08%), 헬릭스미스(-0.83%), 메디톡스(-0.93%)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4천965만주, 거래대금은 4조2천519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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