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달러 환율 하락세...외국인 증시 복귀

원/달러 환율이 19일 오전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3.7원 떨어진 달러당 1,165.1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2.8원 내린 달러당 1,166.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연말 외환시장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에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83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메모리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금융시장에선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내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경기의 회복 기대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과도 직결돼 원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의 잇단 선박 수주 소식도 원/달러 환율을 낮추는 재료가 되고 있다.

다만, 단기간 연이은 환율 하락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있는 데다 위안화 강세도 주춤해진 상황이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63.2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8.07원)에서 4.78원 내렸다.

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