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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임박 관측 속 혼조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13% 상승한 6,029.37로 마감했고,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0.54% 오른 7,623.5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불과 0.1%포인트 오른 3,776.66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13,300.98로 장이 종료됐다.

최근 유럽 증시는 미·중 간 무역 분쟁 해소와 영국 의회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정 법안 가결 등으로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뒤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의 수입 관세 인하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냉동 돼지고기·아보카도, 반도체 설비, 목재, 제지 용품 등 850여개 품목의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취해진 조치다.

중국 정부는 "수입 원가를 낮추고,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 합의에 따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관세 인하 품목이 생활용품부터 산업용 제품까지 다양해 유럽의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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