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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락일 효과에 하락 출발

코스피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인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0포인트(0.61%) 내린 2,184.43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3포인트(0.65%) 내린 2,183.70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77.40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536억원, 외국인이 25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06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합의 낙관론에 고용 관련 지표도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78% 올라 9,000선을 돌파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51%)도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 타결에 투자심리 지표가 개선됐다"며 "투자심리 개선과 작년에도 배당락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던 점 등을 고려하면 배당락일인 이날 지수 하락 폭이 배당락 지수보다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같다고 가정하면 이날 코스피지수가 46.0포인트(2.09%), 코스닥지수가 4.48포인트(0.68%)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날 밝혔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이론적으로는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데, 이를 고려해 이론적으로 추산한 지수 하락 폭을 배당락 지수라 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신한지주(-3.72%), 현대모비스(-2.11%), 현대차(-2.04%), 포스코(-1.44%), 네이버(-0.83%)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5%),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53%), 셀트리온(0.28%)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4.34%), 금융업(-2.73%), 보험(-2.70%), 통신업(-2.45%), 증권(-1.88%), 철강·금속(-1.44%) 등 대부분이 약세, 전기·전자(0.51%)와 의약품(0.50%)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2포인트(0.45%) 오른 654.9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8%) 오른 652.60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89억원, 외국인은 13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이치엘비(5.54%), 헬릭스미스(2.94%), 케이엠더블유(1.19%), 원익IPS(0.56%)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8%), CJ ENM(-1.01%), SK머티리얼즈(-0.81%), 파라다이스(-0.77%), 스튜디오드래곤(-0.64%), 펄어비스(-0.64%)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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