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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업체감경기 2p↑…비관적 인식은 여전히 강세

12월 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2p 올랐다.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한 달 전보다 개선됐지만, 아직 비관적인 인식이 여전히 더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76이었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74)가 전월과 같았고, 비제조업(78)이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중에서는 신차 효과로 자동차(80)가 8포인트 뛰었다. 금속가공(67)도 자동차 부품수요가 늘어나며 4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전자·영상·통신장비(79)는 2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종에서 업황이 좋지 않다는 답이 많았다. 전자·영상·통신장비 가운데 반도체는 업황 실적과 전망이 모두 개선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을 기업 규모별로 나누어 보면 대기업(80)이 2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68)은 1포인트 내렸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0)이 2포인트 상승했으나 내수기업(70)은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공공부문 건설수요 증가에 건설업(74)이 8포인트 상승했다. 연말연시 택배 수요 증가에 운수창고업(83)도 7포인트 올랐다.

내년 1월 전 산업 업황 전망 BSI는 74로 이번 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0.9포인트 오른 92.4를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상승한 9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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