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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혼조…상승 출발후 2,180선 붕괴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61포인트(0.89%) 내린 2,178.0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16%) 오른 2,201.21로 출발하면서 장중 2,200선을 회복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9%), 나스닥 지수(0.30%)가 일제히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로 뉴욕 증시가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며 "국내 증시 역시 무역 합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종목 위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렇다 할 방향성이 없는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61억원, 외국인이 64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90%), 네이버(-1.88%), 삼성바이오로직스(-0.81%), 현대모비스(-0.98%), 셀트리온(-1.93%)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SK하이닉스(0.85%)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6%), 금융(-1.44%), 은행(-0.84%), 건설(-0.75%), 화학(-1.04%), 전기·전자(-0.77%) 등이 약세였고 전기·가스(2.10%), 의료정밀(0.56%), 종이·목재(0.32%) 등은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포인트(0.28%) 내린 667.93을 나타냈다.

지수는 2.70포인트(0.40%) 오른 672.53으로 개장했으나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527억원, 외국인이 49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26%), CJ ENM(-3.95%), 펄어비스(-1.08%), 스튜디오드래곤(-0.87%), SK머티리얼즈(-2.37%) 등이 내렸다. 케이엠더블유(7.63%)와 메지온(3.82%)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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