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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1,158.1원 마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158.1원에 거래를 끝냈다.

환율은 2.6원 내린 1,153.8원에 개장해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지만, 코스피만 나 홀로 약세를 보이자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등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해 무역협상 낙관론이 퍼진 영향이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 속 1.02%포인트 하락했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초반대로 낮아지자 수입업체의 결제(달러화 매수) 물량이 나온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말 투자자들이 '숏(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취했으나 코스피가 부진하자 이를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결제물량 등이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65.0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9.61원)에서 5.4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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