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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갈등 고조에 국제유가 한때 4% 넘게 급등

미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3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4.17%나 오른 배럴당 69.16달러로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최고 4.4%까지 오르면서 배럴당 64달러 선을 위협하는 등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간)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2.93%(1.94달러) 오른 68.1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WTI는 배럴당 2.71%(1.66달러) 상승한 62.84달러에 시세가 형성됐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 원유 공급 리스크가 높은 상태이며 미국과 이란간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오후 4시 4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0.06%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0.61% 내렸다.

안전자산인 일본의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8.13엔으로 전날보다 0.625% 하락하면서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