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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리스크로 당분간 현 수준 유지

삼성증권은 6일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영향으로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6일 전망했다.

심혜진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되고 있다"며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자유작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국제유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6% 올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1% 상승했다. WTI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발발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면전 가능성이 점차 작아지고 1분기 미국 원유 재고 증가세가 데이터로 확인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지만 이란이 이런 카드를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은 이 지역을 감시하고 보호하기 위한 국제해양안보구상을 작년 말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치러야 할 비용도 효용 대비 크지 않아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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