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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의 놀라운 비자금 지시 내용..유흥비로도 사용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는 유흥비 사용을 위해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지시하는 등 배임수재·횡령 등의 혐의로 작년 12월 구속 기소됐다.

조 대표는 수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12월 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대표를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위반, 금융실명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그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총 6억여원을 챙겼다.

계열사 자금 2억여원을 정기적으로 빼돌린 혐의(배임수재·업무상횡령 등)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검찰은 조 대표가 뒷돈을 수수하고 회삿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함께 적용됐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나 관계사로부터 받은 돈을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고급 주점 여종업원의 아버지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까지 주점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의 비자금 조성 지시가 지속적인 남품 거래 유지 등 업무 편의를 봐주는 것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보고 있다.

2018년, 국세청의 검찰 고발이 있었고 검찰이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그의 개인비리 혐의가 인지되는 과정이 있었다.

조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8년부터 터 조현범·이수일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해왔는데, 조 대표가 구속된 상황이 됐다. 이 사장이 미국법인까지 겸직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둘째 아들이며 2018년에 한국타이어 대표로 선임됐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인 수연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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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