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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앱스토어에서만 최대 58조원 매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 회계연도(전년 10월∼9월)에 각종 앱(응용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앱스토어에서만 최대 500억달러(약 58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제매체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2008년 이후 앱 개발자들에게 총 1천550억달러(약 180조원)를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월 공개한 그 전해까지의 지급액 1천200억달러에서 350억달러(약 40조6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이만큼을 앱 개발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애플이 통상 앱 판매대금의 70%를 개발자들에게 지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앱 스토어 매출이 최대 500억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애플 몫의 매출은 150억달러가 된다.

CNBC는 연간 매출액 500억달러는 앱스토어 하나만으로 '포천 500' 기업 명단에서 6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보안·통신장비 업체 시스코보다 앞서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보다는 뒤지는 위치다.

다만 앱스토어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2017년에는 앱 개발자 지급액이 전년보다 30%나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전년(340억달러) 대비 2.9% 증가에 그쳤다.

애플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서비스 분야의 전체 매출은 462억달러(약 53조6천억원)였다.

여기에는 앱스토어 외에도 애플 뮤직이나 애플 TV+(플러스) 같은 구독형 서비스, 아이폰 보증 서비스, 구글 검색엔진을 아이폰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주고 받는 수수료 등의 라이선스 매출 등이 포함된다.

애플은 또 지난해 12월 24∼31일의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 앱스토어에서 14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월 1일에는 하루에만 3억8천600만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1월 1일 앱스토어 매출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것이자 앱스토어의 하루 매출로는 사상 최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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