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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7원 하락 마감...이란 리스크 진정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일단 잦아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9일 11원 이상 급락 마감했다. 전날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 소식으로 장중 10원 이상 급등했던 환율은 이날 상승분을 반납하고 1,160원 아래까지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7원 내린 달러당 1,15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종가 1,158.1원)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8.8원 내린 1,162.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60원 안팎에서 움직였다. 장중 한때 1,157.8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히고 이란에 대한 군사적 맞대응에는 선을 그으면서 양국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도 1% 이상 상승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4포인트(1.63%) 오른 2,186.45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5포인트(3.92%) 오른 666.09로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란 리스크 완화와 함께 국내 주가 상승, 외국인 주식매수세, 위안화 강세 등이 맞물려 전날 환율 상승분을 되돌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60.72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0.62원)에서 19.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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