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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증가 속 40대만 하락 …노인·초단시간 일자리는 급증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0.9%를 기록했으나 40대의 고용률이 0.6%포인트 내린 78.4%로,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고용률 60.9%...40대 유일 하락세, 노인·초단시간 일자리 급증.=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고 30대와 40대에서는 감소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층은 60세 이상(37만7천명)이었고, 50대(9만8천명)와 20대(4만8천명)에서도 증가했다.

반면 40대에서 16만2천명, 30대에서 5만3천명 각각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수 감소분은 1991년(26만6천명) 이후 가장 컸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지난해 주당 1∼17시간 취업자 수가 30만1천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198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가장 컸다. 반면 18∼35시간 취업자 수는 10만9천명 감소했고, 53시간 이상 근무자는 47만7천명 줄었다. 36∼52시간 취업자 수만 58만3천명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도 40.7시간으로 전년보다 0.8시간 줄었다.

초단시간 취업자 증가는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초단시간 취업자 증가에 20대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있는 자영업자 11만4천명 감소=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8만1천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4천명 줄어들어 1998년(24만7천명)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도 2만4천명 줄었다.

은순현 국장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자영업을 하는 분들의 어려운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자는 74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5만4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3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9천명 늘었다.

고용률 증가 속 40대만 하락 …노인·초단시간 일자리는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