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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미중 1단계 무역합의

원/달러 환율이 16일 오전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1.5원 오른 달러당 1,158.5원이다. 2.5원 오른 1,159.5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이후 1,160원 근처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라는 대형 재료가 소진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사실상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벌이던 양국의 첫 합의로, 일종의 휴전을 통해 추가 확전 가능성은 줄었다.

다만 이번 합의가 시장의 예상대로 이뤄진 만큼 뚜렷한 방향성은 찾지 못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인위적인 통화 가치 절하를 지양하기로 했으나 이행 강제력이 낮고 원론적 내용에 그쳤다고 외환시장은 평가하고 있다"며 "1단계 무역 합의에서 서프라이즈(뜻밖의 결과)의 부재로 인한 역외 숏커버(달러화 매도 포지션 청산) 물량 추가 유입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53.7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2.54원)에서 1.1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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