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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최근 경제, 대공황 전 상황 떠올리게 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20일(현지시간) 최근의 사회 상황은 대공황으로 파국을 맞은 1920년대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불평등, 빠른 기술 발전 등을 거론하면서 "새로운 10년의 시작이 이상하리만치 1920년대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또 "이런 유사성에 제동을 걸려면 함께 협력해 행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공황이 재연될 것으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지만 일부 위험요인들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로 3.3%를 전망했다.

세계 성장률이 2018년 3.6%에서 지난해 2.9%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됐지만 올해는 완만하나마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IMF는 올해 단기 경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인 흐름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그나마 상황이 괜찮은 현시점에서 근본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83개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1천581명을 상대로 작년 9∼10월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이런 부정적인 응답률은 이 조사가 개시된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조사 때에는 29%만 전년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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