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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조업 전망, 신산업 빼면 '흐림’

올해 제조업 1분기와 연간 전망은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시황과 매출이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산업연구원이 국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시황 BIS는 84, 매출 현황 BSI는 85로 전분기 대비 각각 6포인트와 7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내수(86)는 전분기보다 6포인트 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90)은 2포인트 하락해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설비투자(101)는 전분기보다 상당 폭 오르며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고 고용(99) 역시 기준선에 근접했다.

지난해 4분기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올해 전망은 여전히 밝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전망은 시황과 매출은 각 86으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전분기보다도 시황은 1포인트, 매출은 2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86)와 수출(94)이 모두 2포인트씩 하락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100, 고용은 98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와 4포인트 올랐다.

2020년 연간 전망은 시황 90, 매출 94로 모두 100에 못 미쳤다. 부문별로는 설비투자(101)만 유일하게 기준선을 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신산업(101)이 100을 웃돌았고, 이외에도 거의 모든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 전망치는 대부분 산업에서 약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부문(83)과 소재 부문(85)은 전분기보다 2포인트와 4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 연간 매출 전망치는 신산업이 108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컸던 반면에 기계 부문은 88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헬스(106)와 이차전지(115) 등 신산업과 반도체(103) 등은 실적 개선이 예상됐지만, 디스플레이(79), 자동차(85), 철강(87), 섬유(86) 등은 부진이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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