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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우한폐렴 경계감 여전

원/달러 환율은 29일 오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75.3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1.0원 오른 1,177.7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 확산으로 전날 보인 급등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우한 폐렴 소식을 둘러싼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반등했고, 이날 코스피도 0.53% 오른 2,188.18로 출발해 전날 급락 장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환율도 급등세가 멈췄으나 이날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데다 우한 폐렴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는 점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은 신종 코로나 소식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국민은행 문정희 연구원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사망자도 늘어나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 심리는 당분간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77.3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9.19원)에서 1.8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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