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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환자' 잠복기 19일?...“초기 증상 인지 못할 가능성도"

국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8번 환자가 16일 전 확진된 3번 환자의 지인으로 밝혀지면서 우한 폐렴 잠복기가 14일이 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가 확진되기 전 함께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성형외과에서 접촉한 날은 지난달 24일이다. 이날 '2차 감염' 됐다면 잠복기가 19일이 지난 셈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8번 환자가 16일 전 확진된 3번 환자의 지인으로 밝혀지면서 신종코로나 잠복기가 14일이 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가 확진되기 전 함께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성형외과에서 접촉한 날은 지난달 24일이다. 이날 '2차 감염' 됐다면 잠복기가 19일이 지난 셈이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28번 환자는 잠복기가 길 수도 있겠지만 초기 증상을 못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며 "초기 증상이 경미하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코로나는 보통 감염 시점부터 일주일까지는 가벼운 감기몸살 증상을 보인다"며 "그 뒤에 증상이 나빠지다 2주째에는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28번 환자는 현재 명지병원 격리병상에 격리됐는데 겉으로 드러난 뚜렷한 증상은 없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지만, 검사 결과가 양성과 음성을 판정하는 경곗값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번 환자가 중국에서 감염된 뒤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다. 3번 환자와 함께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했다면 잠복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밖에 보건당국이 28번 환자를 3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기 전 다른 감염원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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