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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제네시스 GV80 '결함 논란' 알아보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플리그십 SUV 'GV80'이 출시 1개월이 되기도 전에 결함 논란에 부딪히고 있다.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 영상에서 운전자는 주차 상태에서 기어를 D(주행)에 놓고 전진했다가 R(후진)로 바꾸고 후진한 후, 다시 D로 변경했는데 차가 전진하지 않고 계속 후진하는 것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차를 멈추고 기어를 P(주차)에 놓은 후 D로 했을 때는 차가 전진했다.

이 때문에 자동변속기의 신호 결함 문제 제기 및 주차 시 사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영상 앞에 현대차 서비스센터(블루핸즈)가 있는 것으로 보아 운전자가 해당 결함을 수리하고자 했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해당 센터 담당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GV80이) 출고된 지 얼마되지 않아 단 한 대 본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고장이나 결함 수리 요청은 없다"고 했다.

또한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영상 외에) 이러한 상황이 없다"며, 회사의 공식입장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 중이며, 원인이 파악되면 그에 따른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논란 중에는 리콜도 언급된다. 하지만 확인 결과 현재까지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전일 미디어를 통해 논란을 인지하고, 확인을 위해 제작사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V80의 결함 논란에 대한 블랙박스는 있지만 영상 이전의 상황을 알 수 없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지금으로서는 현대차 측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