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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우한 폐렴 대응에 경기부양 기대감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1% 상승한 7,499.4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9% 오른 13,627.84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054.76으로 0.65%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3,825.84로 0.86% 상승한 채 장을 종료했다.

시장은 우한 폐렴 확산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제적 충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출석에 앞서 서면답변을 통해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줄었지만, 신종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혼선을 가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금리 인상보다는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당국이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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