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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200여 곳 문 닫는다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 속에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롯데쇼핑이 대형 마트와 슈퍼 200여 곳을 정리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13일 비효율 점포 정리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운영 전략과 미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우선 운영 효율성과 수익선 개선을 위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 개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이 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점포 정리는 마트와 슈퍼를 중심으로 향후 3∼5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정리되는 매장 인력은 다른 점포로 재배치 등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사업 부문을 통합법인으로 재편하고 계열사를 법인 사업부로 전환했다. 각 사업부는 과거 대표이사 체제였지만 조직개편에 따라 사업부장 체제로 운영되고 강희태 유통 BU 장(부회장)이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강 부회장이 총괄하는 통합 법인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통합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사업부는 상품개발과 영업에 집중하는 형태다.

롯데쇼핑은 또 '유통회사'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업태 경계를 넘나들며 오프라인 매장을 개편하고 업태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40년간 쌓아온 상품기획(MD)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쟁력이 낮은 중소형 백화점 식품 매장을 신선식품 경쟁력을 갖춘 슈퍼로 대체하고, 마트의 패션 존(Fashion Zone)도 백화점 패션 바이어가 기획하게 하는 식이다.

롯데쇼핑은 또 3천900만 명에 이르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개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3월 말에는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강희태 부회장은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고객, 직원, 주주들의 공감을 얻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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