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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 승객들, 인천공항 격리시설 도착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산의 두려움에 시달리던 한국인 승객들이 19일 귀국해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다행히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크루즈선에서 내린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7명은 공군3호기를 타고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한 뒤 약 4시간을 날아 오전 6시 27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프로펠러 엔진 2개를 탑재한 공군 3호기는 16인승으로 최고 시속 500㎞ 정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호기는 김포공항 활주로에 도착한 뒤 일반 승객과 동선이 완전히 차단된 전세기용 터미널 서울 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 자리를 잡았다.

활주로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들이 대기했다. 우한 폐렴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승객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서였다.

N95 마스크, 고글, 방호복을 갖춰 입은 검역 관계자들도 활주로에서 3호기를 기다리고 있어 엄중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들은 승객들을 SGBAC로 안내해 발열·호흡기증상 유무 등을 확인했다. 공항 관계자는 의심 증상을 나타내는 승객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격리실 1인실에서 2주 동안 우한 폐렴 감염증 의심 증상이 발현하는지 의료진의 관찰을 받게 된다.

일 크루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