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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10여 명·경북 4명 추가 확진

대구·경북지역에 우한 폐렴(코로나19)이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는 20일 영천·경산·상주시에서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산시 2명, 영천시 1명, 상주시 1명이다.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면서 경북 내 우한 폐렴 감염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밤사이 10여 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19일 오후 포항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한 달 간 외출 기록이나 면회 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와 보건당국은 이 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 입원환자와 직원 등 100여 명이 있었던 만큼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첫 감염자인 31번 확진자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가운데 경북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83명(경산 69, 경주 1, 고령 6, 구미 1, 칠곡 4)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도 밀접접촉자 등을 상대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환자 동선 주변 방역도 확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검체를 정밀 확인한 뒤 이날 오전 10시 정확한 추가 확진자 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날 밝힌 전국 확진자 수는 51명으로, 여기에 새로 늘어난 대구·경북 확진자를 합치면 전국 확진자는 7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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