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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2주만에 2,200선 붕괴

코스피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하락하며 2,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2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종가기준)은 지난 5일(2,165.63) 이후 약 2주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1포인트(0.60%) 오른 2,223.55에서 출발했으나 오전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2,186.72까지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0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31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었다. 전날 중대본이 발표한 신규 환자는 총 20명으로 연일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단기 공포감이 커졌다"며 "코로나19로 파생된 경기 불안과 금리 인하 기대가 원화 약세로 이어지면서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천4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948억원, 1천10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33%), 삼성바이오로직스(-1.29%), 현대차(-1.14%), 셀트리온(-1.38%), 현대모비스(-1.91%), 삼성물산(-1.70%)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48%), 네이버(0.26%), LG화학(3.71%), 삼성SDI(2.86%)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56%), 유통(-2.08%), 운수창고(-1.90%), 음식료품(-1.57%), 철강·금속(-1.42%)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 종이·목재(1.56%), 보험(0.38%), 전기가스(0.09%) 정도만 강세였다.

코스피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7개, 내린 종목은 665개였다. 보합은 53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71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9천586만주, 거래대금은 7조5천5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