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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원 급등…장중 1,200원 넘어

원/달러 환율이 국내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산에 9원 넘게 급등한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달러당 1,198.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서서히 상승 폭을 키우다가 점심 무렵에는 1,201.9원까지 치솟았다.

고점 기준으로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넘은 것은 작년 10월 10일(1,201.1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 종가는 이달 5일(1,191.5) 이후 11거래일 만에 1,190원대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연이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으로 전날 신규 환자 20명이 발생했고, 이날 오전에만 환자 31명이 추가됐다.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장이 패닉에 빠진 모습"이라며 "다만 확산세가 진정되면 시장도 냉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75.6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0.74원)에서 5.1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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