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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1차 경선 '현역 승패' 발표…김홍걸·이수진 비례출마

더불어민주당이 26일 4·15 총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는 첫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이날 오후 9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4일부터 이날까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로 진행한 1차 경선 투표 결과에 후보별 가점·감점을 적용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대상 지역은 서울 6곳·부산 3곳·대구 2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 등 30곳이다.

이번 발표 대상 지역 중에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대결이 벌어진 곳이 상당수라 현역 의원의 승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 원외 인사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뚫고 후보 자격을 따낼지가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 성북갑에서는 현역 의원 유승희 후보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김영배 후보, 은평을에서는 현역 의원 강병원 후보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출신 김우영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현역 의원 김한정 후보와 청와대 인사비서관 출신 김봉준 후보의 승부가 가려진다.

경선을 앞두고 각종 신경전을 벌여온 서울 영등포을의 현역 의원 신경민 후보와 민주연구원장 출신 김민석 후보 간 경선 결과도 주목된다.

서울 중랑갑(서영교·강상만), 서초을(박경미·김기영·최은상), 강동을(심재권·이해식), 경기 성남 분당갑(김병관·김용), 안양 만안(이종걸·강득구), 부천 원미을(설훈·서진웅·서헌성),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광주갑(소병훈·박해광) 경선도 이날 결과가 발표된다.

대전 유성을(이상민·김종남), 울산 북구(이상헌·이경훈), 충북 제천·단양(이후삼·이경용),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당진(어기구·한광희), 전북 익산갑(이춘석·김수흥), 제주 제주을(오영훈·부승찬)의 현역 의원 운명도 가려질 예정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14개 지역구에서 2차 경선도 벌어진다.

2차 경선은 모두 원외 인사 간 대결로 벌어진다. 서울 관악을(유종필·정태호), 광주 북구을(이형석·전진숙), 경기 성남 중원(윤영찬·조신), 광명을(강신성·양기대), 울산 남구갑(송병기·심규명) 등이 대상 지역이다.

경선을 통한 지역구 후보 결정과 함께 비례대표 출마, 영입인재 전략공천 정리도 계속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이날 비례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마쳤다.

김 의장은 통일분야 전문성을 살려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에서 출발해 북한 경유 후 한국에 오는 대륙열차 연결 이벤트, 북한과의 지원협력 사업, 민간 북한 개별관광 등 많은 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가려면 당 지지자들이 알고 정체성이 확실해야 한다. 그래야 정당 득표에도 도움이 된다"며 "비례대표 후보가 된다면 지난 선거처럼 호남이든 수도권이든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다니며 선거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노동분야 전문가로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계 대표선수로서 민주당 총선 승리를 견인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민주당 노동정책으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이기겠다. 전체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도전했다가 전략공천 대상으로 정리된 김남국 변호사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금천 투입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와 최기상 전 판사는 각각 서울 중구성동을과 동작을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은 서울 광명갑에서 여론조사를 돌려 투입 가능성을 따질 예정이다.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부산 북강서을 출마 권유를 고사했으나 당이 계속 설득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독거 중증장애인에게 지원되는 활동보조서비스를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에 해명을 내놨다.

최 교수는 "독거 장애인에 지급되는 추가급여액과 가족 구성원이 모두 중증장애인인 취약가구에 지급되는 추가급여액은 동일하다"며 "(중증장애인인 남편과) 혼인신고를 해 '취약가구'가 됐더라도 지원액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런 내용을 잘 몰랐기에 일어난 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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