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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코로나19 확산세에 상승 마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달러당 1,216.9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6.2원 오른 1,216.5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께 국내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돌파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1,222.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9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10원대 후반으로 내려와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확진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금융시장에서 공포심리가 일시적으로 커졌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억원어치 이상을 팔아치운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중 코로나19 관련 공포심이 일부 누그러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은 감염병 이슈에 치솟은 후 급등세를 줄이고, 새 뉴스가 나오면 다시 오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02.3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1.79원)에서 10.5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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