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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새 505명 추가, 총 1천766명

27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50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334명과 171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 수가 총 1천7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이후 신규 확진자는 세 자릿수로 증가 폭을 이어왔으며 26일 하루에는 284명이 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집단 감염이 일어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진단 검사가 계속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전 대비 오후에 추가된 확진자 171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139명(대구 115명·경북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7명, 경남 7명, 서울 1명, 충남 5명, 울산 5명, 부산 3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북 1명 등이 새롭게 확인됐다.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총 1천477명(대구 1천132명·경북 345명)이다.

이 외의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경기 62명, 부산 61명, 서울 56명, 경남 43명, 인천 3명, 광주 9명, 대전 9명, 울산 11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8명, 충남 12명, 전북 5명, 전남 1명, 제주 2명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전 내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공식 집계보다 1명 많다.

충북도에서도 충주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공식 집계(8명)보다 환자 수가 늘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17전투비행단 소속 하사도 이날 밤늦게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오후 집계에는 이날 오전에 숨진 13번째 사망자(75세 남성·1443번 환자)가 반영됐다. 이 환자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로 병상이 없어 입원 대기 중에 사망했다.

그러나 현재 중증 또는 위중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도 꽤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산소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38.5도 이상 열이 나 '중증 환자'로 분류한 환자는 17명이었다. 기관 삽관, 인공호흡기 사용 등으로 위중한 환자로 분류된 경우도 5명이었다.

한편, 이날 24·65번 환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완치한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24번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이다. 이달 6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65번 환자는 지난 19일 확진돼 경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도 6만6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 인원은 6만4천886명이며 이 가운데 3만9천318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만5천56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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