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혼조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전 거래일 3%대 급락을 기록한 유럽 증시는 2일(현지시간) 주요국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5,336.12로 마감했고, 영국의 런던 FTSE 100 지수도 1.13% 오른 6,654.89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28% 오른 3,338.83을 기록했으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27% 내린 11,857.87로 장이 종료됐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유럽 주요국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했으나, 최근 지나친 하락에 따른 반발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한 주간 프랑스 CAC 40 지수는 12.41%, 런던 FTSE 100은 11.3% 내렸으며,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약 12%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시사해 반등에 힘을 보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성명을 내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정책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이 나왔으며, 일본은행(BOJ) 역시 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에서 2천1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로 인해 사망한 EU 시민은 38명이라고 밝혔다.

유럽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