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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취업율만 높아진 고용률...좋아진 고용지표의 진실

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9만 명대를 기록했지만 60대 이상 취업자가 57만 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폭을 넘어섰다. 게다가 40대 취업자 수는 52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으며 20대 취업자는 2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83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9만2천 명 증가했다. 작년 12월(51만6천 명)과 올해 1월(56만8천 명)에 이어 석달 연속 40만 명대 증가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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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50만 명이 늘면서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57만 명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정부 재정에 기댄 노인 일자리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40대 취업자는 2015년 11월 이후 52개월 연속 줄고 있다. 2월 40대 취업자는 64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만4000명이 줄었다.

우리 경제의 허리 계층인 40대는 취업자는 10만4천 명 줄어들면서 5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0.6%(6만1천 명) 늘어난 26만1천 명에 달했다. 1년 전 대비 증가폭은 2004년 2월 이후 16년 만에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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