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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개학 연기 여부 내일 발표 유력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맞이한 사상 첫 개학 연기 사태가 16일 3주째에 접어들었다. 개학이 이미 두 차례 연기됐지만, 여전히 소규모 지역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교육부는 3차 개학 연기 필요성과 후속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3차 개학 연기를 결정한다면 이튿날(17일)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12일 국회 코로나19대책 특별위원회에서 "학교 준비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 초까지는 개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 안팎에 따르면 3차 개학 연기 가능성이 큰 상태다.

만 19세 이하 확진자가 500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세 이하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517명이다. 전날(510명)보다 7명 늘어났으며, 0∼9세 85명, 10∼19세 432명이다.

교육부가 지난 12일 기준으로 시·도 교육청과 대학의 집계를 취합한 바로는 학생 확진자가 총 312명이다. 유치원(2명), 초등학교(64명), 중학교(46명), 고등학교(62명), 특수학교(4명), 대학교(134명) 등 각 학교에서 자체 확인한 수치다.

이에 더해 교직원 확진자도 12일 기준으로 93명이 확인된 상태다.

교육부는 금명간 보건·방역 전문가와 교육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17일, 늦어도 18일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