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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폭락장'…글로벌 헬스케어펀드는 괜찮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증시와 함께 펀드 실적도 폭락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펀드도 예외는 아닌 상황이다.

17일 기준으로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C-A,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자]1(주식)C-A,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A, 리츠글로벌헬스케어(주식)C-A, DB바이오헬스케어1(주식)A의 1개월 수익률은 10%이상 떨어졌다.

펀드 수익률
▲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 성과 그래프
펀드 수익률
▲ 17일 기준 글로벌 헬스케어펀드 성과. 자료=펀드스퀘어

현재 의료산업은 긴급성이 낮은 수술과 시술을 진행하는 개인 클리닉과 같은 여행 관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와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 특히 기기 제조사들도 같은 영향을 받으며 의료 공급망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치료법과 백신 개발을 향한 경쟁이 시작됐다. 미국 길리어드(Gilead)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렘데시비르'의 후기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투자업계에서는 렘데시비르가 정맥주사로 투여되고 타미플루 정제보다 사용 범위가 훨씬 좁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효과적인 백신이 이상적이지만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Moderna) 등의 기업에서 임상 시험을 재빠르게 준비해 시작하고 있는 반면 개발 일정은 장기적이며, 아직 규명되지 않은 코로나19의 면역성에 대한 수많은 의문들로 벽에 부딪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펀드 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실현이익은 바로 재투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인서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 매니저는 "긴급성이 낮은 수술·시술용 기기 제조사나 개인 클리닉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자산)를 축소했고 더 줄여나갈 예정이다"며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는 유지하지만 한도를 두고 있으며, 잠재적인 공급망 문제와 관련하여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결론은 금방 나지 않을 것이며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며 "이 단계에서 급격한 주가 하락이 포착된다면, 분할 매수타이밍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펀드 수익률
▲ 16일 기준 한화글로벌헬스케어 성과. 자료=SHI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