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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MMF에 15조3000억원 몰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불안으로 대기성 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에 3주동안 15조30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의 2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MMF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1.8%(15조3000억원) 증가한 14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MMF는 콜론(Call Loan), 기업어음(CP),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초단기공사채형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MMF는 적금 만기 등으로 목돈이 생겼지만 경기 불안으로 투자하기는 망설여지고, 장기투자도 어려운 경우 관심을 갖게되는 상품이다. 가입금액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소액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MMF에 가입한 날의 펀드 기준가와 출금한 날의 펀드 기준가 차액에 따라 이익을 보게 된다. 하루 뒤에 되찾더라도 환매수수료가 붙지 않아 만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MMF의 최대 장점은 가입 및 환매가 청구 당일에 즉시 이뤄지므로 자금 마련에 불편함이 없고, 펀드 내에 있는 채권에 대해 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으므로 시장금리의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단 금리가 오를 경우 MMF에 운용되는 채권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 위험도 있으며, 원금이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채권형 펀드 순자산도 전월말 대비 2.2%(2조6000억원) 늘어나 12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형 펀드 자산은 낙폭 과대로 인한 저가 매수에도 불구하고 평가액 감소로 전월말 대비 7.2%(6조1000억원) 감소한 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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