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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시장 주도권 확보 원년"…현대차 4대 전략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올 한해를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4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4대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 주총

먼저 그는 성공적 신차 런칭을 통한 판매 확대 및 수익 강화를 꼽았다.

이 사장은 "최근 공개한 제네시스 GV80을 필두로 제네시스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며, 아반떼, 투싼 등 볼륨 모델 또한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권역별 경영 환경에 따라 판매전략을 차별화하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한 CKD(반제품조립) 사업 확대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다음으로는 저성장 기조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과감하고 근본적인 원가구조 혁신을 들었다.

이 사장은 "권역별 불필요한 라인업 및 파워트레인 효율화를 가속화하여 복잡성을 줄이고, 아키텍처 기반 설계혁신 및 표준화, 공용화 확대를 통해 재료비 및 투자비도 대폭 절감할 계획이다"며 "글로벌 생산 체계의 유연성을 확보하여 수익성 중심의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동화,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실행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원희 사장은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추진중인 국내, 인도, 유럽 등의 지역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폭넓은 영역에서 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고객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장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 향상 및 실행력을 제고하고, 데이터 기반의 업무 체계를 구축하여 의사결정의 품질 및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러한 활동의 밑바탕에는 철저하게 고객이 중심에 있을 것이며,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