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미국 코로나19 부양책 상원 합의 실패. 민주당 "근로자를 위한 대책 미비"

미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좌절됐다.

미국 상원은 22일(현지시간)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 법안의 여야협상이 부결됐다.

미국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미국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패키지 법안 통과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막판까지 진통을 겪다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에 반대한 패티 머레이 상원의원은 이 전염병의 최전선에 있는 노동자, 가족,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비중을 둬야한다"고 촉구했다.

표결 직전 민주당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제안은 대기업 구제 방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개인에 대한 현금지급, 중소기업 지원, 실업보험 강화 등을 포함한 2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대 4조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합의 실패에도 부양책 통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