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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코로나19 세계경제위기에 증시안정과 경제협력 나설 것"

중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쇼크로 세계금융시장이 입은 충격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 첸율루 부행장 겸 통화정책위원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증권과 채권 시장이다"라면서 "국내 시장을 안정화 하는 것이 국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첸 부행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개발도산국을 돕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는 등 거시경제 정책의 국제적 조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히며 "이미 이강 인민은행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과 통화정책에 대해 여러차례 의견교환했다"고 강조했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

코로나19로 세계적인 불황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다. 지난 2월가지 사상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던 뉴욕증시는 폭락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천억 위안의 특별대출 외에는 금리를 인하하거나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고있다.

한편, 세계 지도자들의 국제 협력 강화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중국은 산적해있는 국내문제로 언제 호응에 나설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특히 중국은 높은 부채, 달러 고갈, 경제성장 둔화 등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