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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41억 달러 자산 팔아 자사주매입한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악화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1년에 걸쳐 최대 4조5000억 엔(약51조79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최대 2조 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남은 금액은 부채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손정의 사장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은 주식매수로는 최대 규모가 되며 SBG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수지 증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자산 매각을 통해 상당한 부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는 신용등급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가는 발표 후 20% 가까이 급등했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주요 지분을 포함해 27조 엔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어떤 자산을 매각하거나 자본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휴대전화 사업을 자회사에 맡기고, 첨단기술에 강점이 있는 스타트업 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로서의 성격을 강화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한 회사의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소프트뱅크 주가는 지난 거래일 73%나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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