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탈리아 코로나19 진정세...정부 관계자 "실제 감염자는 10배에 달할 것"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공식 통계보다 10배 많을 것이라는 당국 관계자의 발언이 24일(현지시간) 나왔다.

이탈리아는 현재까지 확진자 64,000명, 사망자 6,077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희망자만 검사를 받기 때문에 미확인 확진자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국장은 라 레퓌블리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감염자가 64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탈리아 Sky TG24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국장 (사진 = SkyTG24 방송 캡쳐)

이탈리아는 4주간 폭증했던 사망자와 확진자 숫자가 22일을 기점으로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격리와 각종 제한 조치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국은 4월 3일까지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위반할 경우 206유로(27만5000원)에서 최대 4000유로(533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탈리아는 현재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월 21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에서 사태가 시작된 이래로 지속적인 장비 부족에 허덕이는 형편이다.

다만 섬유와 패션 회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생산 라인을 전환했고 곧 필요한 양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공호흡기도 기존 수의용 장비를 인간용으로 개조해 수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의료 공급업체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부문이 계속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일부 노조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금속, 화학, 섬유, 고무플라스틱, 제지업종의 종사자들이 25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여서 정부는 노조와 협상에 나선 상황. 안토니오 미시아니 경제부총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가 스스로 허용할 수 있는 마지막 것이 국가 비상사태 상황에서의 산업 분쟁"이라며 푸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