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증권시장안정펀드 7600억원 조성한다

증권유관기관들이 증권시장안정펀드 76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증권시장안정펀드 7600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증권시장안정펀드
▲ (왼쪽부터)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는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국내외 증시 급락에 따라 증권유관기관 중심으로 자금을 조성해 증권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국 증시 변동률을 보면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년말 대비 30.7% 급락한 상태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는 33.6%,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28.6%, 홍콩 항셍지수는 전년말 대비 23.0%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도 올해 들어 각각 32.5%, 33.8%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4개 증권유관기관은 공동으로 7,6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설정하고, 유동자금 수준 등을 고려해 기관별로 배분하고 분할 납입하기로 했다.

거래소가 3000억원(39.5%), 예탁원과 증권금융 측이 각각 2000억원(26.3%), 금투협 측이 600억원(7.9%)를 납입할 예정이다.

각 기관은 이사회 등 내부절차를 거쳐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캐피탈콜 방식으로 분할납입할 예정이며, 조성하기로 한 금액 중 1차분 30%는 신속하게 집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