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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잘 막은 싱가포르 마이너스 성장···1분기 경제성장률 -2.2%

싱가포르 올해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여파로 -2.2%로 잠정 집계된 것.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는 26일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을 -2.2%로 집계하고, GDP 성장률 전망치를 -4%(마이너스)에서 -1%(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7일 내놓은 종전의 전망치(-0.5%~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커져가는 세계 경제의 불활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올해 20년 만에 최대 불황을 맞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 관계가 무너지면서 도시국가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4.3% 하락해 전체 1분기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서비스 업종도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관광 산업의 실적이 반영되어 3.1% 떨어졌다. 제조업은 0.5% 감소했다.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내수의 감소와 동시에 관광객 유입 급감으로 항공·운송, 숙박, 요식업, 소매업 등이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올해 관광객 수가 작년 1억910만 명보다 25%~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산업은 싱가포르 GDP의 약 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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