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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사흘째 상승 랠리. 다우 1351p 상승 마감···실업수당 악재 전무(종합)

다우 지수가 역대급 상승치를 기록하며 3일째 최고치를 갱신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대규모 경기부양 법안 통과로 사상 최다건수를 갈아치운 실업수당청구건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51.62포인트(6.4%) 급등한 22,552.1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일간 20% 이상 오르며 193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

S&P 500지수도 6.2% 오른 2,630.07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이 모두 4% 이상 크게 오르면서 5.6% 상승한 7,797.54를 기록했다.

보잉(비행기 제조사), 쉐브론(석유 기업), 월그린스(소매 기업) 등이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각각 10% 이상이 오름세를 보였다. S&P 500에서는 유틸리티(공과금 관련 기업)와 부동산 기업들이 7% 이상 높은 종가를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냈다.

노동부는 이날 실업청구 건수가 역대 최고치(69만5000명)의 4배에 달하는 328만 건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이 악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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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가 상승세는 상원에서 2조 달러의 구제금융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하원에서도 통과가 확실시 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전례 없는 경기 부양에 나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북돋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NBC 방송에 나와 "우리 경제를 뒷받침 할만한 방안을 충분히 갖고 있다"면서 "총알을 결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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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주가 회복까지는 갈길이 멀다. 각 지수는 지난 달 사상 최고치보다 20.7% 가량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