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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과소평가했나···세계 최대 발병국 됐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중국과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대 발병국이 되었다.

월초 불과 100여 건의 코로나19 확진사례를 기록했던 미국이 26일(현지시간) 8만2404건(존스홉킨스대 집계)으로 중국( 8만1782건)과 이탈리아(80만589건)를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 발견된 이 감염병은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50만 명 이상에게 퍼졌고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23일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첫 신고에서 10만 건이 되기까지 67일이 걸렸고, 두 번째 10만 건은 11일, 세 번째 10만 건은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확산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견된 지역은 뉴욕주이다. 뉴욕의 확진자 수는 현재(26일 기준) 3만7258명이며 미국 전체 사례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미국 코로나19

한편, 미국 전역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엄격한 제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20여 개 주에서 외출금지령과 사업장 폐쇄 명령을 내렸다. 플로리다, 텍스스, 펜실베이나 등은 주 정부가 아닌 시 당국 차원에서 제재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