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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2월 국내 면세점 매출 '반토막'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달보다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 여파로 방문객 수가 절반으로 줄면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천25억 원으로, 1월 2조247억 원보다 45.5%나 줄었다. 방문객 수도 175만4천여 명으로 전달 383만7천여 명보다 54% 급감했다. 이 중 외국인 비중은 40%였다.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1월 말부터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최대 고객이었던 중국 보따리상들의 발걸음도 끊기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세계 곳곳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제주공항의 면세점은 모두 휴업 상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2월은 50% 하락한 수준이지만 3월에는 거의 80∼90%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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